홈으로  |  회원가입  |  로그인  |  사이트맵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정동산악회
제목 추석인사를 대신해서, 날짜 2008.09.11 11:10
글쓴이 전봉성 조회 1980







아내와 오랜만에 외출을 가려합니다


아는사람중에 양주에서 "차우림"이라는  찻집을 운영하고있는데


차(중국차)도맛있고, 차를마시면서 주인장과 손님들이 담소의장이 있는 운치있는찻집입니다


그차우림에서 음악회를한다기에,아내와함께 출발합니다


배고문님의 불곡산 등산기를 참고로하여 ,음악회를 가면서 ,부록으로 불곡산을 등반하려합니다


 


대교apt에 차를주차하고 임꺽정봉으로 향합니다


제 마음속에는"아내가 과연 대슬랩구간을 무사히 통과할수았을까 하는 의심이들었습니다


걱정도 많이되지만,이번기회에 집사람의군기도 잡아야겠다 하며 대슬랩구간으로진입합니다


올라가보라는 제소리에,아내는 꺼리낌없이 "어기적,어기적"하며 올라가더군요


맨끋부분에서 ,제뒷골이 쫌뜨거웠지만  무사히 잘올라가더군요


저는 2번정도,지나갔던길이라,서슴없이올라갔습니다


그런데,끋부분에서 스텝이 엉켜 버렸습니다. 더이상,올라가지못하고 낑낑 거렸습니다


갑자기,손에힘이빠지고,무서워 지더군요.꼼짝도 못하고 발버둥치다가 ,디시내려왔다가,포기를하려다가(영원히,아내에게


군기잡힐것 갇아서) 이를 악물고 다시올라갔습니다


참으로,스타일 구긴날이었습니다


 


임꺽정봉에서 주변경치를 보다가 다시상투봉으로 이동합니다


음악회시간은 8시부터기에 시간은 충분한것같습니다


상투봉 8부능선에 올랐을때 ,온주변이 도토리천지입니다


아내가줍기 시작하는것을,말리지못하고,저도 본격적으로 야생동물의밥을 홈치기 시작했습니다


한,1시간줏으니 배낭무게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저녁을먹고,알콜중독자인내가 ,소주를2명먹고 음악회로 이동하려면 ,만만한시간이 아닙니다


코스를 부흥사쪽으로 수정합니다


 


부흥사에서 몸을씻은후 부처님께인사를드리고,음악회에 가기위해 옷을갈아입습니다(몸에서 땀냄새 날까봐)


어느 등산객에게 버스정류소까지 몇분걸리는냐 물어봤더니 15분정도 라고대답하더군요


아내에게 부흥사앞에서 기다리라하고,저는걸어내려가, 버스를타고 대교apt에가  차를 가져올 계획입니다


15분 정도라기에 ,계곡을 감상하면서 ,오늘저녁은 순대국을먹나,?순두부를먹나?  아니면 한정식을먹나?하며 천천히 내려갑니다


하지만30분을걸어도 버스정류소가없습니다  마음이급해집니다


버스정류소에서,20분을지나도,대교apt 버스는 오지않습니다,마음이초초해집니다


급한김에 양주시청가는버스를타고 양주시청에서 대교apt행 버슬를 기다립니다


20분만에 버스가오더군요 (담배피고 싶은데,담배가게도 없더군요)


부리나케,차를 부흥사쪽으로 몹니다,술은커녕 ,식사나 제대로 할수 있을러는지----


아내는,어둠이무서운지,자꾸전화가오고


나는급한김에 부흥사쪽으로 가다가,산장을 통과하고,그만 오솔길쪽으로 길을 잘못들었습니다


외길이라,나오지도 못하고 ,앞으로가는데,비포장도로에 차가거의 안다니는길이라,차밑바닥에서 바위에 긁히는소리가


"그르륵,끄르륵"하며 차믿바닥과,제마음을긁습니다


시간이없어 차안에서 컾라면을먹고 "차우림"으로향합니다


저녁을멋있게먹고,술이 적당히 취해서 음악을감상하려는 저의계획은 ,산짐승먹이를 홈쳐가는저를 산신령이 용서할수


없었나봅니다


 


차우림


비록,컾라면을 서서 먹었지만 옷을 갈아입고,여유있게 웃스며,주인장과 드레슬를입은 주인장부인과 인사를하며


그윽한 차한잔을 여유있게 마시는척을 합니다


라이브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색쓰폰소리,남도민요와 경기민요,그리고 풀룻----


모르는 노래도 많았지만,아내와저는 ,어깨를서로붙이고 타임머신을 탔습니다


통키타소리에 맞추어,들려나오는 해바라기의


"가고싶어 갈수없고 ,오고싶어 올수없는 영원속에서--------"


아내와 나는 이미 처녀 총각시절에 도착해있었습니다


12시를넘기니,창가에 별들이올라옵니다


 

이근표 (2008.09.11 14:34)
우와 ! 넘 아름다운 부부의 밤에 박수를 보냄니당^&^ 짝짝짝~~~ 삭제
박병현 (2008.09.12 19:10)
*이런 표현은 어떨런지..."은은하고 그윽한 차 향내와 같이 끝없이 우러나오는 부부愛라고나 할까..." 삭제
글쓴이 비밀번호
보이는 순서대로 문자를 모두 입력해 주세요
[새로고침]
등록
목록 쓰기
개인정보보호정책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이용약관
동기 회장 : 원필성010)7135-9170 / 홈피관리자 김태완    Tel. 010)5415-7593    Fax. 02)440-7648    E-mail. wan815@nate.com
Copyright © 201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