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아침 6시에일어나서 북한산과도봉산을 바라보니 운무에싸인모습을보고
자리를박차고 일어났습니다
나의마음은 진경산수화의겸재가그린" 인왕제색도"의 감흥이 바로이것이구나 하며 차를 도선사쪽으로 향합니다
북한산전체가 모시적삼치마만입은 여인같이 움무에 감겨있고 도봉산은 그운무가 작은구름처럼 오봉,우이암 등을 흘러내리며 여인의속살을 얼핏,얼핏 보여주며 ,.잠시차를세우고,북한산줄기와 도봉산을 바라봅니다. 북한한산은 운해에 세섬이 떠있습니다 .마냥 행복하고 경의롭습니다
도선사에 차를주차하고,백운대로 뛰어올라갑니다
나의마음은,운무를만끽하고,사라지는운무를 볼욕심으로 ,거의 뛰어올라갑니다
허나,자연은 나에게 거기까지만 허락했습니다
하루재를 넘어서면서 운무는 안개로 바뀌었고 텐트가능지역을 통과하면서 빗방울로바뀌었습니다
살마하는마음으로 산장까지올라갔는데,장대비로 바뀌었습니다
비가오는날 산행도 좋아하는편인데,운무에 너무기대를하고 홀라와서-----
산장구석에서,담배를 한가치 피우고,조용히 비를맞으며,자연에 순응하는법을배우며 내려옵니다
지금은,
오뉴월에 개도않걸린다는 감기를걸려
집에서,끙끙 앓고있는중입니다
역시,자연에순응하며 ,살아야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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